나는 메모를 좋아한다.
그냥 윈도우 메모장부터
스티커 메모
노션
다이널리스트
옵시디언 등 다양하게 사용 중이다.
옵시디언은 주로 정제된 지식들을 메모하는 데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너무 느려지고 폴더가 생성이 안 되는 등
별의별 이상한 이슈로 옵시디언을 접어두고 있었는데
퍼플렉시티에 서칭 한 결과 make.md 플러그인이 문제였고
이를 삭제 후 다시 설치하니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
(구글 넌 나가있어 퍼플렉시티가 미래다.)
그래서 앞으로 옵시디언을 메인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본격적으로 메모를 하기 전에
항상 느끼던 메모의 권태를 깨기 위해 새로운 방법론을 도입했다.
PARA
라는 기법이다.
PARA Method는 Tiago Forte라는 아저씨가 만든 방법론인데.
Project
Area
Resource
Archive
의 앞글자를 따서 PARA다.
PARA 기법은 지금 당장 뭘 해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다가와서 좋다.
기존 메모법은 시간이 지나면 까먹고 찾는 것도 어려운데
PARA는 매우 실용적이다.
그래서 어케 쓰는 건데
다음과 같이 분리해서 사용한다.
🎯 Projects (지금 하는 일)
📝 Areas (매일 관리)
📚 Resources (가끔 참고)
📦 Archives (끝난 것들)
PARA는 집 구조와 비슷하다:
1. Projects (프로젝트) = 지금 일하는 책상
- 현재 진행 중인 일들만 올려두는 곳
- "오늘/이번 주에 해야 하는 일" 전부
2. Areas (영역) = 매일 들여다보는 냉장고
- 매일매일 관리하고 신경 써야 하는 것들
- 자주 확인하고 업데이트가 필요한 것들
3. Resources (자료) = 주방 서랍
-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것들
- 지금 당장은 안 봐도 되지만 나중에 유용한 것들
4. Archives (보관함) = 창고
- 다 끝나서 치워둔 것들
- 혹시 몰라 버리긴 아깝지만 당장은 안 보는 것들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면 → Projects (책상)
매일 봐야 하면 → Areas (냉장고)
나중에 쓸 거면 → Resources (서랍)
다 끝난 거면 → Archives (창고)
Projects: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
예) 이번 주 발표 자료, 이사 준비 체크리스트
Areas: "계속 신경 써야" 하는 일
예) 운동 기록, 가계부
Resources: "나중에 쓸 수 있는" 것들
예) 관심 있는 레시피들, 좋은 글귀 모음
Archives: "일단 보관" 해둘 것들
예) 끝난 프로젝트, 옛날 영수증
자세한 예시
🎯 Projects (지금 하는 일)
- 12월 회사 발표자료 만들기
- 이번 주말 제주도 여행 계획
- 이사 준비 체크리스트
- 연말 모임 장소 예약하기
- 1월 팀 예산안 작성
📝 Areas (매일 관리)
- 운동 기록 (매일 체크)
- 식단 관리 (매끼 기록)
- 업무 일지 (매일 작성)
- 가계부 (매일 지출 기록)
- 독서 일기 (읽은 책 기록)
- 건강 체크리스트 (수면, 약 복용)
- 주간 업무 계획표
📚 Resources (가끔 참고)
- 운동 방법 모음집
- 자주 가는 맛집 리스트
- 좋아하는 영화/도서 목록
- 업무 관련 참고자료
- 나중에 가볼 여행지 목록
- 집 인테리어 아이디어
- 유용한 회의 템플릿
- 요리 레시피 모음
- 쇼핑 위시리스트
📦 Archives (끝난 것들)
- 2023년 프로젝트 보고서
- 지난 여행 기록/사진
- 이전 회사 업무 자료
- 완료된 이사 준비 목록
- 끝난 계약서/영수증
- 옛날 일기/메모
- 지난 달력/스케줄
- 예전 집 사진
좀 감이 오나?
여기서 PARA의 진가는 메모의 위치들이 상황에 따라 계속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순위에 따라서 메모의 저장 위치를 바꿔줄 수 있다.
초간단 분류 방법
-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면 딱 한 가지만 물어보면 됨.
- 이거 지금 당장 필요해? → Projects
- 아니면 꾸준히 봐야 해? → Areas
- 나중에 쓸 수 있을까? → Resources
- 다 끝난 거야? → Archives
가장 최우선순위이라면 Projects에 넣고
해결되면 다른 폴더에 집어넣으면 된다.
CoolcoolCool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메모법을 찾아보고 적용해 봤지만
PARA 기법이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이쪽 선생님이 잘 정리해 뒀으니 본인 노트에 적용하고 싶으면 한번 보면 좋을 듯
암튼 하루에 1시간 이상은 옵시디언으로 아카이빙을 하는 시간에 투자해서
옵시디언과 더 친해질 예정이다.
수확자라는 소설을 읽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복잡한 인물관계를 옵시디언으로 직관적이게 메모해보고 있다.
(굳이? 싶지만 그냥 한번 해보는 거다.)
옵시디언 파이팅!
파라 파이팅!